홍상수와 김민희의 변론 [뉴스] 세상사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편이지만 오지에서 홀로 살지 않는 한 대중과 언론의 쑥덕거림에서 자유로운 귀는 불가능하다. 최근 반복해서 나의 귀를 간지럽힌 대표적인 쑥덕거림은 홍상수와 김민희의 사건이다. 가르치는 학생의 글 소재 또한 이 사건이었고, 요즘 식사나 기타 잡담에 반드시 등장하여, 급기야 홍상수란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고 김민희란 배우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다. 이러한 사건을 보도하는 원칙에 관한, 어찌 보면 하나마나 한 토론을 대학생들과 벌일 기회도 있었다. 일면식 없고 내 삶과 무관한 두 사람의 사건을 두고 굳이 나까지 호사가의 대열에 동참하여 입방아를 보태는 이유는 상식을 확인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