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582GW 사상 최대 성장...2030 ‘3배 확대’ 목표엔 격차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이하 IRENA), 글로벌리뉴어블얼라이언스(GRA), COP30 브라질 의장단은 이달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는 2024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가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2030년까지 설비용량을 3배로 확대하자는 글로벌 목표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COP30 브라질 의장단, GRA는 /보고서.
역대 최대 성장에도 ‘3배 목표’엔 격차
IRENA 11.2TW는 가능하지만 불균형이 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는 4443GW(기가와트)에 달했다. 그러나 2023년 합의된 글로벌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인 11.2TW(1만1174GW)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목표는 2023년 COP28 ‘UAE 컨센서스’에서 약 200개국이 합의한 것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속도를 2배로 높이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IRENA는 2024년부터 해당 목표의 이행 상황을 매년 공식적으로 추적·보고하는 수탁기구로 지정된 바 있다.
IRENA의 2025년판 추적 보고서는 3년 연속 기록적인 성장 덕분에 2030년 11.2TW 달성은 여전히 손에 닿을 수 있는 목표지만, 기술·지역 간 불균형이 효과적이고 공정한 전환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정 지역과 태양광과 같이 특정 기술에 편중된 성장과 전력망 수용 능력의 한계가 글로벌 확산 속도를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 16.6%’ 성장 유지 관건…정책·인프라 병목 해소가 열쇠
IRENA는 2024년 한 해에만 582GW(기가와트)가 새로 추가되어 전년 대비 15.1% 증가했지만,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16.6%씩 성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지려면 정책적 지원과 금융·인프라 병목 해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제·보조금 등 투자 인센티브 강화 ▲전문 인력 재교육 ▲송전망 확충 등 공급망과 인프라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전력망 한계와 프로젝트 인허가 지연은 여전히 가장 큰 병목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기록적인 성장세에도 일관된 정책 실행과 금융 접근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2030년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