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건네는 위로 ‘컨크’ [start-up] 만사가 귀찮고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을 때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숨쉬기다. 숨을 쉼과 동시에 공기 중 떠있는 분자 물질도 함께 들이마신다. 이 때 후각세포가 자극되면 향을 느끼게 된다. 후각 정보는 뇌에 전달되고 특정한 향기는 특정한 기억과 감정을 소환한다. 예컨대 싱그러운 나무 향을 맡을 때면 그 자체만으로도 숲속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어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건 바로 향기다.
컨크는 언제 어디서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휴대용 아로마디퓨저 미습기다. 미습기는 아름다울 미에 가습기를 더한 말로 향기를 분사한다는 뜻이다. 물을 비롯한 용액이 분사되는 기존 가습기와 달리 아로마 오일이 함유된 용액을 확산할 수 있다. 디바이스에는 용액을 담을 수 있는 카트리지와 향기를 분사하는 헤더가 장착되어 있다. 카트리지 안에 화장수를 넣으면 미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강점은 천연향을 분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퓨저, 방향제, 스프레이, 초 등 향기 용품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대부분 화학제품이 첨가되어 있다. 향을 오래 지속하고 멀리까지 내보내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