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케빈 엄마,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어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화 나홀로 집에 (1990)에서의 캐서린 오하라와 매컬리 컬킨.
엄마,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어요.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었어요. 사랑해요. 다시 만나요.
성탄 연휴면 어김없이 안방을 찾아오는 영화 나홀로 집에 (1990) 주인공 케빈 역으로 낯익은 배우 매컬리 컬킨(45)이 이 시리즈에 엄마 케이트 맥칼리스터 부인 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캐서린 오하라가 3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인스타그램에 남긴 추모의 글이다. 쉬츠 크릭 으로 2020년 에미상을 수상한 오하라가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CAA는 배우이자 극작가이기도 했던 그녀가 이날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생전에 그녀는 몸 속의 일부 장기가 반대에 자리한 희귀 유전 질환인 내장 역위증(dextrocardia)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심장이 가슴의 오른쪽을 향하고 다른 장기들이 반대 편에 있는 오른 심장증 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머가 넘쳤던 그녀는 스스로를 괴짜 라며 웃어 넘기곤 했다.
1954년 3월 4일 토론토에서 아일랜드계 가톨릭 집안의 일곱 자녀 중 여섯 째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그녀는 1974년 번햄소프 대학 인스티튜트를 졸업했다.
고인은 1970년대 토론토 코미디 즉흥극 극단 세컨드 시티 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 극단 프랜차이즈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발을 들여놓았고, 그 뒤 유명한 연극단체들의 오디션을 봤다.
그녀는 유진 레비, 1994년에 일찍 세상을 등진 존 캔디 등과 함께 캐나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TV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케치 코미디 쇼 세컨드 시티 텔레비전 (SCTV)에 합류하며 코미디 실력을 길렀다. 그녀는 캐나다 출신이란 뿌리가 유머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털어놓곤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녀는 2020년 롤링스톤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에서 자라면서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족주의나 애국심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게 좋은 일 이라고 덧붙인 오하라는 왜냐하면 그것이 여러분이 외부를 바라보고 세상을 인식하게 만들며, 스스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게 만들기 때문 이라고 단정했다. 그리고 캐나다인들은 타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서도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캐서린 오하라가 2024년 8월 29일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의 영국 런던 시사회가 열린 레스터 스퀘어에서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 세계 캐나다인, 팬들과 함께 오하라의 죽음을 애도했다. 50년이 넘는 경력으로 캐서린은 캐나다 코미디의 정전에 자리 잡았다. 토론토를 대표하는 갓스펠 프로덕션부터 SCTV, 그리고 쉬츠 크릭 까지 말이다. 캐나다는 레전드를 잃었다 고 안타까워했다.
할리우드로 건너온 오하라는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1988) 등에서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했다. 비틀쥬스 에서 그녀는 델리아 디츠 역을 맡아 빙의된 손님들을 이끌고 바나나 보트 노래인 데이-오 를 매혹적인 노래와 춤으로 선보였다.
뭐니뭐니해도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크게 알린 것은 나홀로 집에 였다. 아들 케빈을 집에 두고 휴가를 떠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가 케빈! 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였다. 오하라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름도 케빈이라는 사람들이 다가와 자신을 향해 케빈! 이라고 소리를 질러 달라고 조르곤 했다 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제2의 연인 (Heartburn, 1986)에 함께 출연했던 메릴 스트립은 오하라는 그가 연기했던 괴짜 역할에 대한 기지 넘치는 연민을 통해 세상에 사랑과 빛을 가져다줬다. 가족과 친구들, 그가 친구처럼 대해주던 관객에게 참으로 큰 상실 이라고 추모했다. 페드로 파스칼과 벤 스틸러, 마이클 키튼, 팀 버튼, 제이미 리 커티스 등도 애도 행렬에 합류했다.
고인은 크리스토퍼 게스트(제이미 리 커티스의 남편), 공동 작가 유진 레비와 네 차례 협업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모큐멘터리(현실과 허구를 뒤섞어 연출된 다큐멘터리) 영화 거프먼을 기다리며 , 베스트 인 쇼 , 어 마이티 윈드 , 포 유어 컨시더레이션 에도 참여했다. 포 유어 컨시더레이션 에서는 캐릭터 배우 마릴린 핵 역을 맡아 2006년 내셔널 보드 오브 리뷰 어워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게스트는 버라이어티에 전한 성명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시대 코미디 거장 중 한 명을 잃었다 고 말했다.
오하라는 코로나 봉쇄 기간 최고 히트작 중 하나였던 캐나다 코미디 시리즈 쉬츠 크릭 덕에 커리어 후반 되레 인기가 급등했다. 부유했던 로즈 가족이 갑자기 돈과 저택을 잃고, 농담으로 산 허름한 마을의 허름한 모텔로 이사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오하라가 연기한 모이라는 특히 매력이 넘쳤는데 극단적으로 변덕스러운 억양, 기발한 패션 감각, 그리고 절대 가정하지 마, 트와일라, 왜냐하면 가정하면 바보가 되거든...우리 둘 다! 같은 멋진 대사가 돋보였다.
오하라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동료 배우인 유진과 댄 레비에게 특정 나이, 즉 내 또래의 여성, 그리고 온전히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기할 기회를 준 것 에 감사를 표했다. 이 시리즈에서 그녀의 아들 데이비드 역을 맡았으며, 공동 각본과 제작을 맡은 댄 레비는 캐서린 오하라의 따뜻한 빛 속에서 춤출 수 있었던 것이 큰 선물 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50년 넘게 협업해온 캐서린은 우리 가족을 연기하기 전부터 이미 확장된(extended) 가족이었다. 그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녀와 함께한 모든 재미있는 추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오하라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계속 일했다. 말년에는 애덤스 패밀리 엘리멘탈 등에 목소리로 힘을 보탰다. HBO의 공상과학(SF)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에서 치료사 역을, 지난해까지 세스 로건의 더 스튜디오 에서 쫓겨난 영화사 임원 역을 맡았다.
더 스튜디오 에서는 로건의 캐릭터로 대체된 스튜디오 보스 패티 리 역을 맡았다. 영화 프로듀서로서 더 창의적인 역할을 추구하며 골든 글로브에 진출하는 캐릭터였다. 이 무대는 오하라에게 낯선 곳이 아니었다. 그녀는 2021년 쉬츠 크릭 에서의 역할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시상식에서는 더 스튜디오 에서의 활약으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3월 배우상(구 배우 조합상)에서 패티 역으로 후보에 올랐다.
로건은 오하라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에게 내가 스크린에서 본 사람 중 가장 웃긴 사람 이라고 말했다며 나 홀로 집에 가 자신이 영화를 만들고 싶게 만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그녀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영광이었다 면서 그녀는 히스테리컬하고, 친절하며, 직관적이고, 관대했다... 그녀는 우리 쇼를 그녀의 존재감에 걸맞을 만큼 좋게 만들고 싶게 만들었다. 우리 모두는 그녀가 있는 세상에 살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고 덧붙였다.
영화 감독 저드 애파토우는 로건의 글에 댓글을 달아 뛰어나고 친절하다. 50년 동안 엄청나게 웃겼죠. 정말 특별한 사람 이라고 적었다.
오하라는 비틀쥬스 촬영장에서 만나 33년을 함께 한 남편 보 웰치와 아들 매튜, 루크, 그리고 형제자매인 마이클 오하라, 메리 마가렛 오하라, 모린 졸리, 마커스 오하라, 톰 오하라, 패트리샤 월리스를 유족으로 남겼다. 메리 마가렛 오하라도 음악가이자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