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균이 가죽이 되는 상상, 현실이 된다 ‘마이셀’ [start-up] “아이들, 지구에 사는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두려움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싶다” 현대자동차 사내스타트업 마이셀 사성진 책임이 딸들과 원주 기후변화센터를 찾았을 때였다. 한 전시물 앞, 딸 아이가 말했다. “너무 무섭다” 전시물은 해수면 높이가 1.5도만 높아져도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딸 아이는 3일을 내내 울었다. ” 거대한 환경 변화 앞에서, 다가올 내일을 두려워하며 그저 생존을 위해 사는 것이라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 책임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했다. 쓰고 버리고 지구를 병들게 하는 산업체제가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자연 순환 구조로의 전환이다.
“자연 자원의 순환성은 이미 완성됐다. 석탄기 말, 균류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지구 표면에 쌓여있던 대량 목재를 균들이 분해하기 시작했다. 균의 등장으로 세상에 쓸모를 다한 것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 책임은 2016년,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 선발에 응모하면서 지속가능한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자동차 영역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