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두 글자, 자립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은미는 부모님 얼굴도 모를 아기일 때 시설에 맡겨져 자랐습니다. 은미라는 이름도 시설에서 지었죠. 시설에서 만난 선생님들이 엄마이자, 아빠로 그리고 함께 자란 언니, 동생, 친구들이 은미의 가족이었습니다. 시설 밖에서 만난 친구들이 ‘고아’라고, ‘시설’ 출신이라고 놀려도 괜찮았던 은미, 은미는 항상 가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은미는 돈부터 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돈을 빨리 모아야 안정적으로 살 곳을 마련하고, 생활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미래를 위해서 잠시 미뤄두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은미도 또래처럼 사고 싶은 옷, 가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