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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5·18 기념식에…광주 자극, 보수결집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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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참배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 과정에 장 대표 지지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사이에서 서로 밀치거나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2025,1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6주년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같은 당의 30대 초선 의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 처리를 무산시킨 날, 지난해에 이어 민주묘지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장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장 대표는 호남 지역을 한 달에 한 번은 찾겠다는 종전의 약속을 떠올리며 호남도 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 등 지도부가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한 광주 시민단체 비판에 대해  국민의힘은 개헌에 반대한 적 없다 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졸속 개헌 에 반대했던 부분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18 정신을 비롯해 헌법 전문에 실려야 할 사항들은 국민적 합의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것 이라며 호남분들께서도 졸속 개헌으로 5·18 정신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국민적 합의와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이 꽤 있다 고 말했다. 또 최근 지도부가 호남·충청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선 후보들께서 요청한 일정이 많은데 최대한 하려고 노력 중 이라며 충청과 호남에 더욱더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고 있다 고 밝혔다. 장 대표 측 핵심 관계자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며 우리 당대표들은 역대 기념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주 완산구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는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이 제안한 ‘한 달 1회 호남 방문’을 언급한 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진심을 다한다면, 저는 호남도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 당권파 인사는 경향신문과의 통화를 통해 정원오 후보의 5·18 거짓해명 논란 때문에라도 (광주에) 가서 나쁠 게 없다고 본다”며 확장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장 대표는 지난해 5·18민주묘지 참배 때 오월 단체 등이 막아서 참배하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 그가 의도적으로 광주 민심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 대표가 취임 후 처음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6일이었다. 지도부는 정문에서 5·18 민주항쟁추모탑까지 200m가 채 안되는 거리를 10분 넘게 이동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묵념만 한 뒤 다시 버스로 이동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의 문 앞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추모탑에 참배한 뒤 박관현·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장 대표는 자신의 광주 방문 취지를 해칠 수 있는 발언을 스스로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그는 여당 주요 정치인과 지방선거 후보를 비난하며 이런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을 차지하고 앉아서 5·18 정신을 이야기한다”며 보수정당이었으면 진작 쫓겨났을 사람들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반드시 퇴출시켜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가 광주에서도 이런 취지의 발언이나 행보를 하면 외연 확장 행보가 아니라 5·18을 선거 네거티브용 소재로 활용하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이다.  장 대표가 지난해 12월 23일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며 ‘사법부 독립’을 강조했을 때 광주·전남 여론은 국회에서의 발언보다 판사 시절의 행적이 먼저 소환됐다.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진행하다 총선 출마를 이유로 중도에 떠났던 결정을 두고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2019년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장을 맡았으나, 전 씨 측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을 허가하면서 재판 지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2020년 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재판부가 교체, 공판 절차 갱신으로 재판은 다시 진행돼야 했다. 이 과정에 5·18 유족과 시민사회는 역사적 사건의 재판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 대목에서 일부 언론이 우리 대표가 달라졌어요? 라거나 험지 중의 험지 광주행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상황을 호도하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리고 있다. 2026.5.17 연합뉴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국민추진위원회 등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국가 폭력과 헌정 유린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헌법적 방어벽을 세우는 일”이었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외면한 것은 민주헌정 수호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개헌 반대 당론과 표결 회피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며 말 뿐인 참배와 기만적인 정치쇼를 중단하고 법적·제도적 보장으로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논의에 즉각 동참하라”며 어떤 권력도 불법 계엄과 내란을 꿈꿀 수 없는 민주공화국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개별 발언에 나선 이운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5·18 묘역 앞에선 고개를 숙이고 국회에서 헌법 전문 수록을 외면한 건 정치적 위선”이라며 오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새겨질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열변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원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과 김용태·이소희·조지연 의원 등 30대 초선 의원들,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등도 광주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조 의원은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개별적으로 참배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아직 당이 내란 세력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데, 광주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외면하지 마시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처럼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지는 않고 지도부를 따라 기념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먼저 5·18 묘역을 참배했다.  임병선 에디터 byeongseon1610@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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