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뒤에 필요한 것들 [칼럼] 지난달 일본 큐슈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부산 지역에까지 여파가 미칠 정도로 많은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자연재해 외에도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재난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재난은 엄청난 물리적 피해 외에도 우울증, 정신분열증, 알콜중독, 자살 등의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피해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물론 재난이 발생하면 사상자 구조, 재난 현장 수습이 가장 우선입니다. 생명과 직결되진 않지만 세심하게 이재민들의 마음까지 생각한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재난 지역은 계속 황폐한 곳이어야만 할까: Gap filler project2011년에 일어난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은 185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복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크라이스트처치는 그 당시에도 도시 복구를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이재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였는데요. (시민참여, 함께 만들어가는 뉴질랜드 시민소통 캠페인 Share an idea!) 그 중 갭 필러(Gap filler)라는 작은 단체는 지진이 휩쓸고 간 황폐한 재난 지역에 창조적인 공공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팔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