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전한길 입국 윤석열 버리면 장동혁 버린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일 인천국제공한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2.3. 오마이tv 캡쳐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 어게인 (윤석열 복귀)을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3일 후쿠오카발 항공기(RS724)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8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162일 만이다. 전 씨는 귀국하자마자 윤석열과의 절연을 두고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누구와 같이 갈지 분명히 선을 그으라 고 했다. 그는 오는 12일 내로 서울 동작 경찰서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전 씨를 기다리는 지지자 300여 명(경찰 추산)이 도착 1시간 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애국가를 불렀다.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부정선거, 가짜국회 해산, 선관위 해체 라고 쓰여 있는 천을 몸에 두르거나 자유한길단 손팻말을 들고 있기도 했다.
전 씨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 을 외쳤고 공항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87명, 버스 3대 등 1개 중대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는 웃으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올려 화답하거나 악수를 했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 씨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어떤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냐 는 취재진 질문에 한동훈과 같이 갈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갈지 분명히 선을 그어주시길 바란다 며 만약 지방선거라는 명목으로 그 원칙을 버린다면 저는 장동혁 대표를 버릴 것 이라고 답했다.
전 씨는 귀국 이유에 대해 경찰 수사와 오는 4일 개봉하는 자신의 영화 2024.12.03 그날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때문이라고 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거다. 죄도 없으니 도주할 우려도 없다 면서 구속 사유가 하나도 없다. 경찰에 조사받고 무죄로 증명하면 되지 않겠냐 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들어서만 8번이나 고발당했다. 나는 전한길 뉴스 발행인이자 기자인데 지나친 고발·고소인 셈 이라고 말했다.
영화에 대해선 이재명을 지지하든,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비상계엄 전후 과정의 진실을 알고 싶은 국민들이 보길 바란다 고 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일 인천국제공한으로 귀국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6.2.3. 오마이tv
그는 취재진의 장동혁 대표가 영화를 보러 오냐 는 질문에 당 대표가 되기까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며 장 대표는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 원칙을 버린다면 나 역시 장 대표를 버릴 것 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전 씨는 오는 19일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 대해 지귀연 부장판사는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회유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오직 헌법과 법률, 그리고 실체적 증거에 의해 양심을 가지고 선고해 달라 며 아마 그렇지 않다면 역사의 대역죄인으로 남게 될 것 이라고 했다.
공항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대한당) 대표와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민 대표는 저 역시 부정선거를 알리기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며 전 선생은 윤 어게인 이라는 가치 아래 100일 넘게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돌아오게 됐는데 앞으로도 투쟁의 중심 세력으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고 했다.
전 씨는 자유민주주의 만세 자유대한민국 만세 한미동맹 만세 를 외치면서 발언을 마쳤다. 전 씨 지지자들은 영화 포스트를 들면서 전한길 을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전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 씨는 측근으로 보이는 3~4명 남성의 호위를 받으면서 공항을 빠져나가 흰색 차량에 탑승했다.
전 씨는 수사관과 일정을 조율해서 오는 12일 내 서울 동작 경찰서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 2026.2.3. 오마이tv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국민소통위는 (전 씨가)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1조 원 이상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두었으며, 김현지 부속실장과의 관계로 만들어진 혼외자와 연관됐다고 주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취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검찰 또한 이를 입증하지 못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배임 혐의로만 기소했음에도 전 씨는 확인되지 않은 외국 보도를 인용하며, 교차검증이나 진위 확인 없이 허위정보를 단정적으로 전파했다 고 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2월 5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전 씨를 내란선동 및 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역사강사 출신에서 극우 유튜버로 전향한 전 씨는 구독자 백만 넘는 자신의 대형 유튜브 채널은 물론 대규모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좌편향의 불의한 헌법재판관 4인이 진행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불공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 는 취지로 보수성향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