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타운과 외상결제 시스템 논란 [start-up] [김상오의 재팬 스타트업] “상오상, 요즘 온라인 쇼핑몰 외상 결제 시스템이 등장해서 난리에요.” 뜬금없이 온라인 쇼핑몰의 외상 결제 시스템이 난리란다. 일본 대형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ZOZO Town)의 이야기다. 조조 타운은 지난 1998년 등장해 자본 규모 1,300억 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어떻게 생각해도 스타트업은 아니다. 다만 이커머스 분야에서 보기 힘든 수익모델을 처음 만들어 일본 사회에 큰 반응을 끌어내고 있어 소개한다.
작년 11월 조조타운은 외상 결제 시스템(ツケ払い)을 새롭게 선보이고 최근 3월부터 대대적인 TV 광고를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한데,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 대금은 최대 2개월 후에 지불할 수 있다. 단 비용은 5만 엔(54,000엔)으로 제한한다.
신용카드를 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은 카드 발급을 받기 어렵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를 받아아먄 쓸 수 있다고 안내하지만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미성년자도 특별한 인증없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조조타운이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외상 결제로 부채를 떠안게 되는 것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