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박테리아 실시간 검출한다” [start-up]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의 명함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스타트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기술을 통해 사람을 살리겠다는 더웨이브톡의 목표가 충실히 담긴 슬로건이다. 특히 미래시제가 아닌 과거시제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더웨이브톡은 레이저 빛의 반사 경로를 통해 박테리아 등 이물질을 판별할 수 있는 센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식, 의약품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를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로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검출 방법이다. 이 개념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더웨이브톡 공동창업자인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 박 교수는 시간역전거울 원리를 이용한 암세포 연구를 하던 중 박테리아 및 이물질이 생긴 닭가슴살에는 빛이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 이 원리를 응용한 박테리아 센싱 기술을 개발한다. 더웨이브톡은 이 기술을 양도받아 설립한 기업으로 기술을 제품화하고 상용화를 시킨 사람은 바로 김영덕 대표다.
박용근 박사와 김영덕 대표 두 사람은 창업자와 투자자로 처음 만났다. 첫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시키고 투자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김 대표를 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