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은 가라’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start-up]
팜드롭(Farmdrop)은 농가 친화적인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을 표방하는 영국 스타트업 기업이다. 스카이프 공동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öm)이 설립했다.
2014년 선보인 팝드롭은 원래 클릭하고 찾아가는(click and collect) 서비스였다. 온라인을 통해 농가 작물을 구매하고 지역에 위치한 수령지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것. 팜드롭은 이후 도어투도어 형태 배송 서비스로 바뀌었지만 슈퍼마켓 같은 중간 과정을 배제한다는 당초 아이디어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팜드롭 공동 창업자인 벤 퓨(Ben Pugh)는 “근본적인 문제는 지난 50년 동안 슈퍼마켓의 지배력 하에 놓인 농가가 엄청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환경에서 농가는 작물 생산량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작물의 맛이나 영양은 크게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팜드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공급망 중 도매상이나 소매상을 배제하거나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이전보다 수입을 2배 높일 수 있다. 팜드롭은 농가가 최종 판매 가격 중 75%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퍼마켓 같은 유통망을 이용하면 농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