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EV 배터리 가격 크게 하락 전망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골드만 삭스 리서치의 웹사이트.
최근 중국을 대표하는 EV배터리 제조사 CATL이 올해 안에 배터리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그룹 산하 기관 골드만 삭스 리서치가 올해와 내년에 EV배터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클린테크니카의 19일(현지시각) 보도에 의하면, EV 배터리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전기차 가격도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 전기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 삭스 리서치의 청정에너지 책임자 니킬 반다리(Nikhil Bhandari)는 “몇 달 안에 금속 가격 하락이 EV 제조업체에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좋은 소식은 배터리 가격이 이제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다리는 “골드만 삭스 리서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이 거의 4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EV가 일부 시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용 패리티(보조금 없이) 측면에서 획기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적으로 우리 애널리스트들은 EV가 자동차 판매에서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여 2030년까지 미국에서는 50%, EU에서는 6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내년까지 배터리 가격이 거의 40% 하락할 것"
하락 전망의 근거는 재료비 하락과 혁신의 복합 작용
클린테크니카에 의하면, 골드만삭스는 EV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EV 배터리 재료비 하락과 EV 배터리 제조업체의 계속되는 혁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반다리는 “금속의 약세장은 배터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배터리 혁신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체는 배터리 제조를 단순화하고, 충전 시간을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실리콘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전고체 배터리 같은 혁신은 향후 몇 년 동안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반다리는 정책 입안자들의 움직임을 배터리 가격의 하락을 전망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은 미국 내수 시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EU의 자동차 탄소 배출 목표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계획을 포함한 EU 정책은 EV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점 ▲영국의 배출가스 제로 차량 의무사항은 2024년부터 자동차의 22%를 EV 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 ▲EV 보조금은 스페인에서 확대되고 프랑스에서도 도입되고 있는 등 세계적인 흐름을 그 이유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