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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조선, 봉쇄뒤 첫 호르무즈 통과… 통행료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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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이란 케슘 섬 해안의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 옆을 보트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2026.4.18. AP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직전에 페르시아만에 들어가 원유를 실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오지 못했던 일본기업 이데미쓰고산 소유의 대형 유조선 이데미쓰마루(파나마 선적)이 해협 안쪽에 들어간 지 62일만인 28일 해협을 통과했다. 해협 안에 갇힌 40척의 일본 선박 중 한 척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 들어간 뒤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 관련 약 40척의 대형 선박들 가운데 한 척으로, 일본행 대형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 배가 처음이다. 일본정부 고위관리는 이날 일본정부가 교섭한 성과”라며 통행료는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도 이날, 3월 초에 사우디아라비아 담만 연안에서 원유를 실었던 이데미쓰마루가 이란 당국의 허가를 얻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란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쟁이 영구히 중단되면 호르무즈의 상선들 항행을 이란은 허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본행 유조선 이데미쓰마루의 항적. 왼쪽이 페르시아만, 오른쪽이 오만만. 위쪽은 라라크 섬. 이데미쓰마루는 이란이 지정한 라라크 섬 아래쪽 항로를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 나갔다.  일본경제신문 4월 29일 이후의 다른 배들 해협 통과 여부는 아직 몰라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 관련 다른 배들도 이데미쓰마루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데미쓰마루는 28일 오전 현재 이란이 오만만으로 나가는 항로로 지정한 라라크 섬 남쪽을 지나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북쪽 공해상에서 인도양 쪽으로 항행 중이며, 선박 자동식별장치(AIS)의 정보에 따르면 일본의 나고야항으로 가고 있다. 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를 나타내는 흘수가 20m 정도여서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배는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다고 밝힌 4월 17일 페르시아만 중앙해역으로 이동했으나 미국의 해협 봉쇄 조치에 맞서 이란이 다시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날까지 호르무즈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이날 유럽 조사회사 케플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데미쓰마루의 항행이 지금의 해협 봉쇄 상태에서 일본 제유소가 소유하는 초대형 원유 탱커가 처음으로 호르무즈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깊은 일”이라며 일본 선주는 지금까지 중동지역 안전보장 리스크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다”고 전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를 빠져 나가 인도양을 항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금 약 2천 척, 2만 명의 선원이 페르시아만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침공하기 전인 지난 2월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하루 평균 129척이었으나 침공 뒤인 3월은 하루평균 6척으로 급감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는 약 2천 척의 배들이 갇혀 있고,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그들 배에 타고 있다. 이란, 해협 봉쇄부터 푼 뒤 핵협상 하자 새 제안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새로운 제안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정부 관리들이 이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새 제안은 먼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고 난 뒤 핵문제 협상에 들어가자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미국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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