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J 2016 특강] 개발자를 위한 도트 디자인 특강 속으로 [start-up] 2014년 제주도 디브데이 행사장. 디자이너를 애타게 찾던 한 해커톤 참가팀이 있었다. 셋 다 개발자라서 이미지를 크롭(crop)할 줄 몰라서였다. 그 팀의 외침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누군가는 화성에서 온 개발자와 금성에서 온 디자이너라고. 또 다른 이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논리적 사고를 주관한다는 좌뇌와 감성적 영역의 우뇌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한 그들이 서로의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서, 1인 개발자로 홀로서기 위해서 등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코딩하는 디자이너’, ‘디자인하는 개발자’가 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11월 26일 서울 역삼동 팀스웨어 S2 지하 1층의 산마르코 광장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개발자’였다(몇몇은 기획자였다). 인디 게임 개발자이거나 되고자 하는 그들이 이날 모인 것은 ‘도트(dot)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디자인 팀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1인 인디게임 개발자로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 “차기 프로젝트가 도트 디자인 게임인데 기획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모였지만 그들 대부분은 1인 인디게임 개발자란 꿈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1인 인디게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