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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흩어진 마음 하나로 묶어 거친 파도 넘는 힘, 동이다

흩어진 마음 하나로 묶어 거친 파도 넘는 힘, 동이다
[사람들]
반갑습니다. 우리말의 결을 살려 마음을 보듬는 토박이말 결지기 입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동이다 그림 속, 붉게 빛나는 넓은 축구 경기장 위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범 무늬가 한 가운데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둘레에 붉은 옷을 맞춰 입은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서로의 어깨를 단단히 감싸 안은 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눈빛을 반짝이고 있네요. 하늘로 평화롭게 날아오르는 하얀 새들과 경기장을 가득 채운 은은한 빛방울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서 있다면 그 어떤 강한 상대도 두렵지 않다 라는 굳센 다짐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뜨겁게 솟아오르는 듯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어깨동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밧줄처럼 엮여 있는 이 바람빛(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믿음과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단단히 채우는 동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기분 좋게 이긴 데 이어, 멕시코라는 큰 산을 앞두고 팀의 결속력을 바짝 다지고 있다는 반가운 기별이 들려옵니다. 최근 여러 논란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서로를 아끼고 지켜내는 모습이 많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지요. 아무리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선수라도 동료와 마음을 맞추지 못하면 쉽게 이길 수 없는 법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오늘,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볼 고운 토박이말은 동이다 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 말을 끈이나 실 따위로 감거나 둘러 묶다 라고 뜻풀이합니다. 소설 《장마》에서 어머니는… 흰 헝겊을 머리에 질끈 동이고서 라고 쓰인 것처럼, 대개 눈에 보이는 물건을 단단히 묶을 때 자주 부려 쓰지요. 저는 이 본디 뜻을 바탕으로,   힘을 동이다 , 마음을 동이다 , 뜻을 동이다 와 같이  마음이나 힘을 한데 모으다 라는 뜻으로 넓혀서 쉽게 풀이를 하고 싶습니다. 마치 풀려 가던 끈을 다시 팽팽하게 죄어 매듯, 흩어지기 쉬운 여러 사람의 뜻을 하나로 야무지게 묶어 탈이 없게 만드는 슬기를 담을 수 있는 말입니다. 거친 세상 속에서 내 마음의 끈을 단단히 고쳐 매는 시간 거친 경기장에서 서로의 어깨를 단단히 붙잡아주는 그림 속 선수들처럼, 우리 삶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의 소중한 이들과 내 마음을 단단히 동이는 일입니다. 가정도, 마을도, 일터도 혼자서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뜻을 모을 때 그 어떤 거센 비바람도 든든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남들의 시선에 휩쓸려 허둥대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내 안의 든든한 끈기와 소중한 다짐들을 다시 한번 질끈 동여 매어 보세요. 내가 먼저 단단하게 마음을 고쳐 맬 때, 우리를 둘러싼 내일의 바람빛(풍경)도 한층 더 구순하고 웅골차게 피어날 테니까요. [마음 나누기] 그림 속 선수들이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힘을 모으듯, 여러분의 삶 속에서 식구나 동무, 혹은 직장 동료들과 마음을 단단히 동여 큰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던 감동적인 경험이 있으신가요? 혼자였다면 주저앉았을 일을 주위의 따스한 손길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댓글로 나누어 주세요.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따뜻한 진심들이 모여, 지친 서로의 하루를 단단하게 묶어주는 가장 든든한 밧줄이 됩니다. ^^ [한 줄 생각] 큰일은 뛰어난 한 사람이 이루기보다, 많은 사람의 마음을 동일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동이다 뜻: 끈이나 실 따위로 감거나 둘러 묶다.(쉬운 풀이: 마음이나 힘을 한데 모으다) 보기: 1. 어머니는 부러진 나뭇가지를 가만히 세우고 새끼줄로 단단히 동여 매셨다.        2. 우리 대표팀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마음을 동여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토박이말 길잡이] 결지기 이창수    이창수 시민기자 malji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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