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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어 김종혁 제명… 숙청 정치 다음은 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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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친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즉시 제명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며 무도한 짓을 하는 자들과 끝까지 싸우겠다 고 했고, 친한계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숙청 정치 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심리적 분당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 내홍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안을 보고 받았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 보고로 (김 전 최고위원의) 제명이 최종 확정됐다 면서 제명과 탈당 권고에 대해선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최고위 보고 사항으로 결정됐다 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26일 김 전 최고위원이 당과 일부 당원에게 파시스트 망상 환자 라고 했다며 탈당 권유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당헌·당규상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당원이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탈당하지 않을 경우, 별도 위원회 의결 없이 즉시 제명 처분이 이뤄진다.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제명 결정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정품쇼 에 출연해 부끄러운 일을 하다 재명됐다면 무겁게 받아들였겠지만, 저는 지도부의 잘못된 결정과 엉망진창 윤리위에 맞서 싸운 것인 만큼 전혀 부끄럽거나 거리낄 것이 없다 며 무도한 짓을 자행하는 분들과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고 강조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쌍방이 계약을 합리적으로 맺어도 도박 자체는 불법이다. 그 불법에 기초해 절차를 지킨 건 합리적인지를 재판부에 물어볼 것 이라며 탈당 권유를 이유로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열흘 내 제명 이 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부합하는지, 정당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 아닌지, 언론 자유를 해치는 것 아닌지, 이런 부분들을 따질 것 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또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리위 징계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혔다. 그는  하루 전날 출석하라고 전화 통보를 했다가 항의하자 1주일 뒤로 옮기고, 회의 도중 내 항의를 받고 윤리위원들 명찰을 뒤늦게 부착하는가 하면, 윤민우 위원장에 대한 기피신청이 기각됐다고 밤중에 전화 통보한 뒤 왜 문서로 하지 않냐 고 하자 다음날 핸드폰 문제로 결과를 전송하고, 나에 대해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는 날짜가 오락가락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경비실 업무도 이렇게 하면 주민이 반발한다 며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면 이러는 것이냐 고 했다. 한 전 대표에 이어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이 결정되면서 당내 갈등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한동훈 제명 이후 친한계 찍어내기 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국민의힘은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착수한 상태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숙청 정치 는 계속된다. 원칙은 죄가 되고, 침묵만이 미덕이 되는 정치 라면서 불편한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숙청된다면, 그 정치가 지키는 것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 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6.2.8.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심리적 분당 상태가 쉽게 해소기되는 어려워 보인다. 장동혁 대표와 한 전 대표의 감정의 골도 깊어질대로 깊어진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정치하면서 여러 못 볼 꼴을 당하고 제명까지 당하면서도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 며 제가 제 풀에 꺾여서 그만둘 거라고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 고 했다. 그는 극우 유튜버들을 겨냥해서도 황당하게도 유튜버들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지배하고 있다 며 장 대표를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 에서 한 전 대표 토크콘서트에 대해 자신들이 직접 돈을 내가면서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 광주 등 전국에서 올라와 열광적으로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정치 문화에 대한 일종의 반란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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