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후유증, VR 재활치료 솔루션으로 극복한다” [start-up] 갑자스러운 통보였다. 둘째아이 머릿속에 암이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건. 최동훈 테크빌리지 대표는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고 말했다. 뇌암 판정 직후 아이는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치료 후 아이는 장애를 얻었다. 뇌질환 후유증으로 몸에 마비가왔다. 곧이어 재활이 시작됐다. 지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최 대표는 “비로소 할 수 있는게 생겼다”고 되돌아봤다. VR을 활용한 재활치료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아이가 걸려있었다. 내 아이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VR 재활 치료 솔루션 리해이브를 개발하게 된 건 다른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처음부터 아이의 재활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즉각적이고 능동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였다. 최 대표는 지치지 않고 재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재미와 동기부여 요소를 넣어뒀다. VR 연구소장으로 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다보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반드시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