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과 투기 사이…가상화폐 논란 [start-up] 출처 GettyImages
돌이켜보면 인터넷 비즈니스가 처음 시작됐을 때 기존 자본 시장에선 투기나 투자 사기로 보는 시선이 강했다. 2000년대 초 인터넷 버블 논쟁과 신경제 논란은 결과적으로 살아 남은 기업과 대부분의 버블로 명확하게 분리됐다.
인터넷 버블에서 결정적으로 사업과 버블로 나뉘는 순간은 매출이익이다. 금리보다 높은 영업이익이 있는 기업은 지금의 인터넷 공룡이 됐다. 전략적으로 때론 어떤 시장을 장악하려면 적자도 감수해야 하지만 이런 전쟁은 자본 한계로 오래가기 힘들다. 차입 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선 ICO(Initial Coin Offering. 가상화폐공개)와 가상화폐(Cryptocurrency)에 대한 규제가 여론을 가르고 있다. 일부 규제 당국자들은 폰지 사기를 거론하며 가상화폐가 폭락과 폭탄 돌리기라는 주장을 한다. 반대 진영에선 인터넷 신경제와 버금가는 또 다른 혁신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지금 활발하게 논란 속에 있는 기업 얘기를 꺼내볼까 한다. 지금까지 투자한 자본 대비 적자지만 대중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이 기업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현재 가치는 2020년 이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