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태양광에 배터리 붙였다…스페인, ESS 결합 PPA 첫 사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젤레스트라와 EDF가 BESS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스페인 파자로소 태양광 발전소 전경. / 출처 = 젤레스트라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에 배터리를 붙이는 전력구매계약이 스페인에서 처음 체결됐다.
7일(현지시각) 재생에너지 기업 젤레스트라(Zelestra)와 에너지 기업 EDP는 카세레스(Cáceres) 지역 피사로소(Pizarroso)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에 160MWh 배터리 결합
핵심은 이미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배터리로 보강하는 데 있다. 젤레스트라는 2023년부터 가동 중인 피사로소 태양광 발전소(50MW)에 160M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추가로 설치한다. 피사로소 발전소 전력 구매자인 EDP는 배터리 도입을 통해 에너지 공급 패턴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하고 전력망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태양광 발전량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출하면 출력 변동성을 낮추고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도매 전력 가격 변동에 대응한 수익 확보도 가능해진다.
또한 신규 부지 확보나 인허가 절차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구축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러한 구조는 재생에너지 투자가 신규 설비 확장에서 기존 자산의 활용과 운용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규 건설에서 기존 자산 개조로…사업 모델 확장
양사 협력 관계도 한 단계 진화했다. 젤레스트라와 EDP는 2025년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주 트루히요(Trujillo)에서 태양광과 배터리를 결합한 스페인 최초 통합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는 태양광 170MW와 저장 설비 400MWh 규모의 신규 설비 구축이 중심이었다.
이번에는 이미 운영 중인 자산에 배터리를 덧붙이는 구조로 전환됐다. 기존 재생에너지 자산을 확장 가능한 투자 대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지속가능성 전문매체 ESG뉴스는 이 모델이 유럽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저장 확산을 가속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