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사회적기업이 많으면 동네 주민들은 더 행복할까? [뉴스]
“행복하십니까?”어느 누구라도 이 질문을 받게 된다면 순간적으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행복하냐고 묻기 전에 ‘무엇 을 행복이라고 말할지부터 알려줘야 할지 모른다.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론에서 행복은 모든 인간 행위의 최고 선이자 목적(telos)이라고 적었고, 미국 작가인 앰브로즈 비어스는 논픽션 <악마의 사전>에서 세속적 세태를 풍자하며 행복이란 ‘타인의 불행을 바라볼 때 생기는 일종의 안도감’이라고 설명했다. 평생 행복의 조건에 대해 연구한 네덜란드의 심리학자 루트 비엔호벤은 행복의 선결 조건이자 필수조건은 ‘안전’이라고 에둘러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37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하루 4시간만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우리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행복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운동 후 차가운 맥주 한잔’일 것이다. 이렇게 행복은 참 익숙하면서도 낯설다.이처럼 행복을 딱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 등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행복을 수치화하려는 시도는 계속 되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서울시 주민의 행복도를 사회적경제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