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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Q] 사회서비스 영역의 변화를 그 누구보다 기다려 온, 박윤세 매니저[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ISQ 인턴에서 사회적경제 ‘박사’가 되어 돌아오기까지박윤세 매니저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ISQ ACCEL’ 구축 프로젝트가 막 시작될 당시 인턴으로 임팩트스퀘어에 입사한 이력이 있다. 이제 막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적경제 석박사 통합 과정을 시작할 즈음이었고, 임팩트 비즈니스 영역을 조금 더 밀접하게 경험해보고 싶어 임팩트스퀘어를 찾은 참이었다. 그렇게 짧고 굵게 임팩트스퀘어를 경험한 박윤세 매니저는 사회적경제 ‘박사’가 되어 다시 임팩트스퀘어로 돌아와 액셀러레이팅 부문 매니저로, IBR 필진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는 박윤세 매니저 ©임팩트스퀘어
특히 이번 호는 그가 평소 많은 관심을 두고 있던 ‘사회서비스’ 분야를 다루고 있어 박윤세 매니저는 아이템 기획 미팅 당시부터 깊이 있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안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애착이 가는 회차가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에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다. 자세한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호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 지점이 있었는지 물었다. “사실 저에게는 임팩트비즈니스라는 용어 자체가 아직까지도 그리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임팩트 비즈니스가 주류가 되어가는 흐름에 있다고 생각하고 크고 작은 변화를 체감하기도 하지만, 소셜 임팩트라는 코어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주류화되는 것인지 혹은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조직화되어 주류에 편승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도 여전히 있었어요. 사회서비스는 바로 그런 영역에서 생각할 지점이 많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작년 이맘때쯤 한참 학위 논문을 쓸 때 참여했던 학술지가 있었습니다. ESG 중 S의 의미와 현황을 고찰하는 논문이었는데 이번 사회서비스 편을 준비하면서 그때 고민하던 지점들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실 글을 쓰기 이전에는 ‘임팩트스퀘어 역시 사회서비스 포트폴리오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회사는 어떤 생각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을까’하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이번 호를 준비하면서 여러모로 답을 들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다시 돌아온 현장에서 새로운 목표를 그리다얼마 전까지 학계에서 사회적경제를 공부했던 만큼 현장과 다른 점이 있지는 않은지, 그동안 배운 내용을 조금 더 적용해보고 싶은 지점은 없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윤세 매니저는 “특정 키워드에 관한 이론, 정보보다도 생태계 전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배울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원에는 여러 배경을 가진 실무자분들이 모여 있었는데, 어떤 분은 전통적인 사회적기업 개념인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했고, 조금 더 비즈니스적 의미가 강한 소셜 임팩트 영역에서 경험을 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다른 개념은 절대 아니지만 실제로 만나고 또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건 정책적, 제도적 차이로 인해 뭔가 저마다의 ‘리그’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점이었어요. 저만해도 여전히 소셜벤처보다는 사회적기업이 익숙한데,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구분짓기’가 여전히 존재하고, 그만큼 빠르게 없어져야 겠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그는 특히 임팩트 비즈니스를 다시 배우고, 깨달으며 시대에 따라 각광받는 개념이 그때그때 다른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사회서비스 영역만해도 복지의 개념이 더욱 강할 때의 정책, 제도와 모태펀드가 생겨난 지금 떠오르는 아젠다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윤세 매니저는 “이제는 임팩트 비즈니스 영역의 직접 당사자로 있는 만큼 시대에 따라 각광받는 개념이 뜨고 지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협력하고 소통해야 하는가에 대해 더욱 많이 이야기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며 “그래야 의미없는 구분짓기도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한 편, 그런 의미에서 현장에서 실무를 하고 있는 지금 저 역시 깨지거나 새롭게 깨달아가면서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회서비스,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일깨우다필자 역시 IBR 필진으로 참여하며, 박윤세 매니저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혹은 냉철한 질문을 마중물 삼아 흥미롭게 아이디어를 주고 받은 것이 유독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가령 ‘고령화가 매우 중요한 아젠다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임팩트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이야기를 나눌 때, 그는 고령 인구 안에서도 대상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그 대상을 크게는 ‘액티브 시니어’ 그리고 ‘패시브 시니어’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좋은 기준을 제시해주었다. 본격적인 아이템 기획안 작성 전 이루어지는 아이데이션 회의는 구체적인 정보나 지식보다는 대략적인 방향성과 그동안 각 필진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가감없이 풀어놓는 자리인데, 누구보다 깊이있는 이해도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어느 때보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미팅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이다.이처럼 사회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및 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박윤세 매니저는 이번 호의 아티클 중 유독 인상적인 글이 있었다고 했는데, 바로 그가 작성한 아티클과 이어지는 ‘사회서비스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_Part 2. 결정적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다’ 속 전승범 투자 총괄 이사의 인터뷰였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서비스 분야의 첫 모태펀드가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계속해서 고민해왔다는 이야기, 작은 기대를 들려주기도 했다. “사회서비스 분야는 재무적인 성과를 떠나서 그것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생을 바쳐 솔루션을 만들고 유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부 솔루션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혹은 임팩트와 비즈니스의 갈등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지속가능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있어요. 가령 ‘사회서비스, 사회복지는 착해야하고 수익성을 따져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터부시하는 분들도 간혹 계세요. 그 기저의 우려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서비스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표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매개인 만큼 터부를 깨고, 지속가능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적극 고려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승범 이사님 글에도 서술된 것처럼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가와 그들의 도전을 킥오프할 수 있는 투자와 지원’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단지 창업가만의 문제가 아닌, 액셀러레이터로서 우리 역시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기회를 함께 열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다시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이번 호는 ‘사회서비스’라는 세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임팩트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니고 있는 미래상이 있는지도 궁금해졌다. 그는 “뭔가 아주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 임팩트 비즈니스라는 것을 진심으로 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계속 잘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며” 설령 비즈니스 필승 전략을 모른다고 할 지라도, 진정성있게 하는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게 제 역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에도, 다시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로 돌아온 이후에도 계속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일을 하고 계시고, 또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인데 왜 더 성장하지 못할까 내지는 어떻게 해야 저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이요. 임팩트스퀘어에서 제가 좀 더 좋은 관점과 역량을 탑재하고, 또 적절한 타이밍에 인사이트를 추출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아마 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그는 연신 쑥쓰러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임팩트스퀘어에는 자신보다 오래 업무를 하고 있는 많은 매니저들이 있는데, 자신이 이런 중요한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겸손한 말이었다. 그러나 박윤세 매니저는 다시 임팩트스퀘어에 돌아온 후 누구보다 열렬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마음이 드는 한 편, 동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계속해서 돌려주던 그를 보며 그가 도전을 이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제가 임팩트스퀘어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동료들 그 자체였어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좋은 자극을 얻고, 서로 갖고 있지 못한 부분들을 채워주면서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보는 게 굉장히 즐겁습니다. 제가 뭔가의 결과물을 내면, 그 과정을 가만히 지켜봐주고 있던 동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한아름 얹어주고, 그러면서 생각지 못 했던 시너지가 나는 과정들을 목도하는 것이 일하면서 느끼는 가장 즐거운 순간인 것 같습니다. 이전엔 경험해보지 못 한 것들이에요.”앞으로도 IBR 필진으로 참여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아티클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함께 관점을 넓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를 보며, 박윤세 매니저가 앞둔 도전이 지금은 상상하지도 못 한 머나먼 지점까지 무사히 뻗어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작은 확신이 들었다. 글, 사진 : 임팩트스퀘어 김소선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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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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