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원자재 9가지, 기후 위험에 직면해있어…PwC 보고서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글로벌 회계기업 PwC가 9가지 주요 원자재에 대한 기후 위험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PwC
2050년까지 중요 원자재 9가지가 기후 위험 증가에 직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환경 미디어 에디(Edie), 환경에너지리더(Environment+Energy Leader), 환경저널(Enviromentjournal)등이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기업 PwC가 발표한 ‘9가지 주요 원자재에 대한 기후 위험(Climate Risks to Nine Key Commodities)’ 보고서에 따르면 구리, 코발트, 리튬을 포함한 9가지 원자재의 공급망이 2050년까지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정에너지 기술을 중요한 구성 요소인 코발트, 구리, 리튬의 생산량은 극심한 가뭄 위험에 직면해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코발트와 리튬은 74%, 구리는 54%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열량 섭취량의 42%를 차지하는 밀, 쌀, 옥수수 역시 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위험에 맞닥뜨리고 있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하더라도 옥수수는 27%, 밀은 36% 특히 쌀은 87%가 심각한 열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까운 미래에 식량 안보에 대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환경 저널은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열 스트레스는 열과 습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광산과 농장의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알루미늄의 제련에 활용되는 보크사이트와 철은 62%, 아연은 26%가 가뭄보다 열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까지 가뭄 위험이 높아지면 생산량의 위기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산에서 물이 부족하면 광석 추출, 광물 처리, 먼지 제어 등 물 집약적인 작업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같은 더위는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광산 및 농장 근로자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연구 결과 가뭄, 더위 등으로 인해 구리, 코발트, 리튬을 포함한 9가지 원자재의 공급망이 2050년까지 심각하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PwC
CEO 47%, 기후 변화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사전 조치 취하고 있어
지난 1월, PwC가 실시한 '2024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의 47%가 이미 기후 관련 위험으로부터 인력과 물리적 자산을 보호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약 3분의 1은 향후 3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10명 중 6명은 사업의 배출량을 이미 줄였거나 기후와 관련된 하나 이상의 새로운 제품, 서비스, 기술을 출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기업 CEO의 29%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경제가 기후 위험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가 절실히 필요함을 드러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공급망 전반에 걸쳐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함으로써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지역 사회는 기후 변화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적응을 위해 정부에서 지역 사회에 이르는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wC 영국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리더인 윌 잭슨 무어(Will Jackson-Moore)는 CEO들이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동안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은 경제적 손실을 완화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해 기후 파괴에 대한 영향을 이해한 다음, 정부 및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소비 및 생산 패턴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개별 기업의 지속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건강과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