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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원점 재검토 선언…고민 깊어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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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사진=카카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지난 13일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를 선언했다. 문어발식 확장으로 '미운털'이 박혔던 카카오는 최근 시세 조종 혐의까지 받으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가맹 택시 수수료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질타를 받았다. 그런 만큼 김 센터장의 발언은 기존의 성장 방정식과 결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방증하듯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간담회 이후 상생 협의안을 즉각 발표했다. 수수료 부담을 줄인 신규 상품을 내놓는 한편 가맹택시와 비가맹택시간 공정한 배차가 이뤄지도록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 같은 행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사태 수습을 위해 상생 경영을 내세우기 전에 카카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인지 재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의 발언은 포트폴리오 대수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날 열린 택시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연말까지 택시사업 개편안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기로 했다. 가맹택시를 위해 3% 이하 수준의 수수료가 적용된 신규 상품을 연내 출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배차가 보장되도록 택시 매칭시스템도 손 본다는 계획이다.  수년간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수수료 체계와 불공정한 배차 등 운영 방식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그때마다 카카오는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특히 가맹 수수료 문제는 기업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이라 카카오는 조정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만큼, 단 한 차례의 미팅에서 수수료 3% 인하를 도출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카카오를 향한 사정의 칼날을 의식했다는 뜻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이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와 관련 기사들과 가맹 계약과 제휴 계약 등 이중 계약을 맺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은 이를 회계 조작에 따른 매출 부풀리기로 간주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사 가맹택시 콜 차단 행위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과징금과 검찰 고발 등의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소명자료를 내는 한편, 자진 시정 의사를 밝히며 원만한 종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시금 '수익' 보다는 '상생'을 우선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데 주력했다.  지난 13일 카카오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김범수 센터장의 발언을 볼 때 사전에 카카오 공동체 내부에서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한 해결안이 다뤄졌을 가능성도 크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김 센터장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창업자의 발언은 카카오가 현재 처한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이 모두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간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시장 독점에 대해 꾸준이 지적받아 왔다.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들여다보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다양한 계열사의 사업들이 수익 모델에 적합한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데일리임팩트에 "택시 관련 사업이 공공재라는 인식도 있지만 상생경영 이전에 과연 카카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수익모델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카카오의 위기는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여러 사업군을 가진 상태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편법과 불법으로 쏠리게 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의 고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체 내 다른 계열사들은 카카오모빌리티 다음 타자가 어느 곳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익성이 높아도 사업성 면에서 시장 내 이해 당사자들과의 갈등이나 사회적 혼란이 생길 우려가 크다면 해당 사업은 재조정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들의 신사업이나 해외사업 추진도 현재의 위기 상황에선 속도를 내기 어렵다. 이 와중에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영진 사법리스크 위험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도 문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 협의안을 발표한 날 저녁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아 구속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법률을 위반한 사람이 소속한 법인이 제대로 주의와 감독을 하지 않았을 경우 법인도 함께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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