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먹이는 사드
팍스 아토미카. 핵무기가 평화를 담보한다는 뜻이다.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진정한 평화는 전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미국이 히로시마‧나가사...
남(南)에서 남으로 보낸 삐라
요 며칠 집 앞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삐라를 심심찮게 주울 수 있었다. 기괴하게 그려진 박근혜 대통령 그림에 “외세의 충견 청와대 암개”라는 문구가 적힌 삐라를 시작으로 “서울 ...
부산 경찰관 성관계 사건을 둘러싼 진짜 문제
수박 겉 핥기. 사물의 속 내용은 모르고 겉만 건드리는 행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불거진 부산 남성 경찰관·여고생 성관계 사건을 두고 언론이 수박의 겉을 핥는 모양새다. 사건...
탐식(貪食)
아, 하고 간밤에 참아왔던 숨을 틔워내면, 어김없이 허기가 몰려온다. 5시 30분. 반쯤 열린 창문 틈으로 시린 새벽이 입김을 불어 넣는다. 아르바이트에 늦지 않으려면 6시 30분...
피와 전기
시장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때로는 시장 자체가 패배한다. 영국과 미국의 혈액수급 체계는 달랐다. 영국은 시민의 기증을 통해 전량을 확보한 반면, 미국에는 혈액은행이란 곳이 있었...
나는 인권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고기는 안 먹고 채소만 먹는 사람을 가리킨다. 왜 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할까. 단지 싫어해서일 수도 있고 도살장에서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이 잔인해서일 수도 있다...
남몰래 집 짓는 ‘나눔 베테랑’ 부부
배우 이재룡·유호정해비타트 부부 홍보대사 13년이제는 건축 봉사 이끄는 리더로…몰래 기부 이어 나눔 행사 직접 기획 전남 사평초 4학년에 재학 중인 임언희(10)양은 지난해 얼굴 ...